Page 2 - 2019 한인총연합회 필리핀 한인 이주사 회보집
P. 2
발간사
리핀에 한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화보집
필발간을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기쁨을 존경하는 필리핀 한인사회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본 화보
집이 발간될 수 있도록 자료수집에 참여해 주신 여러 한
인 선배님들과 교민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
씀을 전합니다.
이곳 필리핀에 한인들이 첫 발을 내 디딘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어언 70년이 넘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
다. 한인 이민사 발자취 자료를 찾아 정리하면서 일부 사
료와 연구들을 통해서 보면, 국가 수준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교류역사는 일천
한 것 과는 달리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좀 더 다채로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
었습니다.
필리핀에 한인사회가 형성된 것은 6.25전쟁후 1960년까지 30여명의 한국
여성이 한국에 파병한 필리핀 군인 군무원 엔지니어등과 결혼해 필리핀에 정
착하였으며, 1938년 인삼장사를 위해 마닐라에 오신 박윤화씨가 1967년 최
초로 필리핀 한인회를 조직하여 초대 한인회장을 맡았으며, 1965년 필리핀
에 이주해 오신 한덕우 회장님께서 제2대 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필리핀 내
한인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역사는 기록이다 라고 정의했습니다. 기록이 없는 역사는 실재했을지
라도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필리핀 한인 이민사 발자취 화보집 발간은 그동안
여러 한인 선배님들께서도 한번은 해보고자 마음 먹었던 분야였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남이 모른 곳에 길을 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필
리핀에 진출한 한인들의 뿌리를 좀더 깊이 있게 발견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
지 제약과 시간 관계상 비록 아직은 미약한 자료이지만, 본 화보집이 향후 누
군가가 더 많은 자료 더 명확한 진실을 담은 자료를 찾아서 필리핀 한인 이주
사를 편찬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5월 초순 이민사 화보집 발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보집이 출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수고를 해주
신 박현모 위원장님, 마닐라서울 최대영 대표, 뉴스게이트 김대중 대표, 한인
총연합회 장형준 상근부회장, 김상규 인턴사원 등 편찬위원 여러분들께 진
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11월
필리핀한인총연합 회장 변 재 흥
2